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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환희가 가득찼던 그날을 기억하며... Seoul Olympic Museum

이달의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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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메달리스트

이달의 메달리스트 상세소개
이름 진종오 종목 사격 세부종목 남자 50m 권총
연도 2016 대회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진종오
Jin Jong-oh
사격 . 남자 50m 권총
 
 
간간이 불어오는 후덥지근한 바람이 여름을 떠올리게 하는 6월입니다.
이번달에는 여름의 열기보다 뜨거웠던 2016년 리우 올림픽의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국가대표 선수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 사격 올림픽 3연패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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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년 시절 .  꼬마 총잡이 진종오
 
 진종오 국가대표 선수는 "부모님 몰래 돼지 저금통을 갈라 장남감 총을 산 것이 어린 시절 가장 큰 잘못이다"라고
회상할 만큼  어린 시절 부터 총 사랑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종류별로 총을 사서 서랍에 몰래 숨겨두며 갖고 놀던
그는 남들보다 조금 늦은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해에 부모님 지인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사격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힘든 훈련과 잦은 부상에 점차 사격에 흥미를 잃어갔고, 고교 시절엔 첫 쇄골 부상까지 당하였습니다. 
진선수는 후유증으로  강도 높은 훈련을 견디기 힘들어지자 " 어짜피 못할거 즐길 만큼만 하자!"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홀가분하게 벗어버린 그는 부상이 전화위복이 되어
사격에 대한 흥미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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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가대표 . 전설의 예고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며 사격 선수로 활동하던 2002년 진선수는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2년 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 획득을 계기로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급부상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사격을 시작하였지만 국내외 다양한 대회에서 거듭 울리는
승전보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올림픽 초반에 치뤄지는 사격 종목의 특성을 살려 " 금빛 문지기"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습니다.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은 자세와 매서운 눈매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집중력을
위해 즐기는 취미인 낚시와 몸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신는 역도화는 그를 닮고 싶은 후배들이 앞다투어
따라하여 '그의 습관은 곧 사격의 '주류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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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우올림픽 . 시련을 넘어
 
 진선수에겐 행운의 여신이 뒤따를 것 같은 그지만 끓임없이 닥쳐오는 시련에 한때는
'모든 것을 버리고 해외로 갈까'라는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합니다. 이미 양쪽 어깨에 철심을 박아 강도
높은 훈련도, 60발을 연달아 쏴야하는 시합도 너무나 버거웠지만 진선수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그결과 세계 사격 역사상 첫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어린 아이들을 가
르치는 학원까지 등장할 정도로 우리나라에 강한 사격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 한 인터뷰에서
진선수는 "리우 올림픽의 금메달이 가장 무거운 메달"이리고 표현하였고, 그의 부모님 또한 "평소에 힘든 것을
내색하지 않아 늘 다른 사람을 통해 아들의 마음을 듣곤 했는데,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면선 본인이 힘들다, 부담된다는
표현을 하더라"라며 당시의 힘든 상황을 말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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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올림픽 그 이후 . 계속되는 역사
 
 세계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후 그의 가족과 팬들은
" 이제 그만 선수에서 은퇴하고 가끔 같이 밥을 먹으며 가족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
" 후배들을 양성하는 코치가 되어 더 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면 좋겠다 "라고 그의 은퇴를 희망하였지만, 
진선수는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올림픽 사격 4연패 도전의 꿈을 표현했습니다. 훈련량이 많고 고되지만
'원하지 않는 선수 은퇴'는 '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뺏기는 기분'이라며 사격에 대한 애정을 표시한  진종오 선수.
실제로 사격 종목은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은퇴하는 타 종목들과 다르게 선수 생명이 긴 편이고, 누구보다도 강한
집중력과 사격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진선수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 만큼 앞으로 더 길게 펼쳐질 진종오
국가대표 선수의 금빛 인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이. 윤희경 (서울올림픽기념관)
출처 . 연합뉴스, 조선일보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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